12월 1일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에 예물/예복/허니문 상담 받으러 출동!
그냥 가서 구경 한번 해보자~ 하며 갔는데..!!!!!!
이게 무슨일이람 ㅋㅋㅋㅋㅋㅋㅋㅋ 불도저 같은 추진력의 멈무 덕에 원샷원킬로 청담 오르시아에서 웨딩 밴드 계약해부렸다 !!!!!
우리 상황과 아다리가 딱딱 맞았던 것으로 보아 어쩌면 오르시아가 내 운명의 데스티니 였을지도... ʕっ• ᴈ • ʔっ♥
박람회 방문 전 결혼반지에 대한 정보들을 한번 훑어 보았었는데, 크게 세가지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
백화점
- 명품 브랜드별 시그니처 디자인이 있음
- 브랜드파워가 있고 퀄리티가 좋지만 높은 가격대
청담
- 디자인이 많아 예비쀼 취향에 맞는 커스텀 가능하고 세공이 섬세함
- 백화점과 종로의 중간 가격대
종로
- 종류는 다양하나 세공이 섬세하지 않음
- 저렴한 가격대
세가지로 구분되는결혼반지 종류를 보면서 청담 예물샵이 괜찮겠는데~ 라고 혼자 생각을 했었다.
백화점 브랜드는 너무 고가라인인데다가 내가 딱히 원하는 브랜드나 디자인이 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예랑이는 반지를 끼고 작업할 수 없는 직종이라 고이고이 모셔두기만 할텐데 너무 아깝쟈농..
종로는 예전에 엄마랑 가지고 있는 금을 녹여 커플 팔찌나 반지하려고 돌아다녔었는데 딱 그냥 그 값어치 하는 수준이었다.
가성비 있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가성비가 있다는건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다는건데 내가 느끼기엔 저렴한건 저렴한 이유가 있다- 수준이었어서
아무리 가격대가 착하다 하더라도 종로에서 맞추고 싶지는 않았다!
평소 잘 투닥거리지도 않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결혼준비할 때 많이 싸운다는건가?'싶게 사소한 부분에서도 으르렁 거리게 되었는데
이날도 가는길에 차 안에서 으르렁투닥투닥을 한 판 한 상태였다.
그래도 뭐 미우나 고우나 내사람이라고 차 내리고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 7층 들어선 순간부터는 또 서로 따악~ 붙어서 어디먼저 가서 상담을 받아볼까 눈을 굴리고 있었다.
예물 상담을 먼저 받아보싶다 하니 멈무가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 7층 입구 기준 좌측에서 화이트톤의 고급미 뿜뿜 하고있는 오르시아를 가보자며 척척 걸어갔다.
입구 기준 우측에 있는 백작바이페렌체가 더 가까웠는데도 거기는 눈길도 안주고 가길래 이유를 물어보니 느낌이 오르시아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상담을 위해 자리에 앉고 보니 1974, 51주년 등의 숫자가 보였는데,
확실히 구구절절한 문장보다 수치화된 데이터가 주는 신뢰감이 있었고 오르시아의 자부심도 느껴졌다.
토요일에는 300쌍 넘는 커플들을 상담했다며 목이 쉰 우리의 상담사분 ㅠ_ㅠ
부담스럽게 계약을 강요하지도 않으시면서 최대한 우리가 많은 정보를 얻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셔서 유쾌하게 상담을 받았다.
( 상담 받으며 느낀 부분인데, 비단 300쌍 넘는 많은 커플들을 상대해서가 아니라 오르시아의 특장점, 다양한 혜택, 추천 디자인 등등 열정적으로 끊임없이 말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래서 목이 다 쉬셨구나 싶었다.... )
상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상담사분께서 "신부님이 좋아할만한 디자인~" 하며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에..?벌써요..?'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정말 한거라고는 착용한지 5년된 커플링과 멈무는 잃어버려서 나 혼자 끼구 있다는 고자질 ^ ^
그리고 넷플리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혜정이가 연진이보다 알 큰 반지를 외치던 곳 아니냐 등 대화 몇마디 나누게 끝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진짜 너무나 싱기방기하게도 바~로 우리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들을 보여주신게 아닌가!!!
( 아니 진짜루요.. 후기 쓰려고 지어내는거 아님!!!!! )
멈무는 심플이즈베스트를 외치며 조금의 문양이나 쉐잎이 들어가는 순간 눈빛이 팍 식으며 관심 없다는 기운을 뿜어대는데
상담사분께서 보여주신 디자인을 보고서는 괜찮은데? 이정도는 나도 낄 수 있겠는데? 라고 하는게 아닌가!!!!
나야 모 이미 너무 제 취향인데용!?을 남발하고 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그 디자인이 박람회에는 샘플이 없었고 본점에 있는 디자인이기는 했다.
( .. 지금 생각해보니 우린 상술에 걸려든 것인가..!? )
박람회에는 분실의 우려도 있고 해서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중 극히 일부만 가져온 것이고 본점에 가면 400개 넘는 디자인이 있다 하셨다.
처음 우리 둘의 의견이 맞았던 디자인인데 오르시아 공홈에서 찾아보니 아마 <코니스>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심플하지만 여자 반지는 심플하면서도 화려함까지 더해져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이었다.
내 취향 소나무.... 나는 내가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추천 받은 것들을 보면 또 아닌 것 같기두 하댜.... ㅋㅋㅋㅋㅋ
그 다음 추천 주신 디자인인데 오르시아 공홈 기준 <피에트라>
아니 지금 보니까 각 디자인별로 스토리가 다 있네..
만약 오르시아 매장 방문 예정인 예비쀼가 있다면 공홈에서 디자인 스토리(의도)를 보면서 우리 커플 스토리다! 싶은 디자인을 골라도 좋을 것 같당
그리고 오르시아의 특장점을 막 설명해주시는데 가장 메리트 있다고 느꼈던 부분은 바로 평생 무상 A/S!!!! ٩( ˃́▿˂̀ )۶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에하나 알이 빠졌다!? 그래도 무상 A/S 쌉가넝!!!! 그게 다이아든 큐빅이든 노상관!!!!!!
내 반지가 로드골드였는데 질려서 화이트골드로 컬러 바꾸고 싶다? 이것도 쌉가넝!!!!!!!!!
컬러변경, 리사이징, 무/유광 변경, 폴리싱 등등 오르시아 결혼반지를 한번 구입하고 나면 살면서 생길 수 있는 이슈들을
평 생 무 상 으로 수리해주신다고 하니 이 얼마나 메리트 있숩니까!!!
거기다 박람회를 방문하는 이유는 뭐다!? 정보 수집 및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
정말 최대한 예비쀼가 많은 혜택을 받아갈 수 있도록 혜택이란 혜택은 싹싹 긁어 모아서 설명주시는데 진짜 너무 감사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와 혹 이 글을 보실 분이 방문했을 때의 혜택이 달라졌을 수 있어 자세하게 적지는 못하지만 -
① 예쁜 자개함에 혼주 어머님들 브로치 담아 보자기 포장 ( 아직 상견례 전이라 이 부분도 맘에 들었어용 히히 )
② 본식때 사용할 수 있는 티아라 제작 증정 ( 대여 아니고 본식 드레스에 어울릴 티아라 고르면 제작증정 )
③ 가계약금 30만원 (다이렉트 쿠폰 사용시 23만원) 걸면 30만원 카드 및 쿠폰 증정 ( 카드는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아무때나 사용 가능! )
④ 반지 (천연 다이아 1부 + 실버 ) 공방 체험
등등! 자세하게 적지 못한 혜택이 이정도다.....
적지 못한 혜택이 대략 5개 이상은 더 되니까..
진짜 혜택 빵빵한 오르시아 b_d
거기다 실물 착용감 진짜.. 이건 껴봐야 안다..
내 커플링이 이렇게 거칠고 투박했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스르륵- 내 손꾸락에 들어오는데 wow
이런 부분에서도 차이가 나는구나 싶었다.
글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듯 나는 오르시아가 무척!! 무척 맘에 들었다.
다만 내 성격상 여러 곳을 방문하고 비교 견적하지 않는 이상 내 선택이 옳은 선택 이었는가, 다른 선택지는 없었는가 하며 불안해하고 미련 남아할 것을 알기에
다른 곳 상담도 받아보고 싶었는데 반면 멈무는 오르시아에서 끝장을 내고 싶어했다.
다른 예물 업체 상담을 받으면 나의 고민이 길어질 것이라는 것과 그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하는 모습을 보느니
혜택도 좋고 우리 맘에 드는 디자인도 있는 오르시아에서 계약을 하자는 의견이었다.
계약금을 걸고 매장을 찾아보니 다이렉트 웨딩 박람회에서 10분 거리던데 12월 주말 일정은 이미 풀로 차있어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우니
오늘 아예 매장가서 디자인까지 확정을 지어버리자는 멈무의 의견에 잠깐 고민을 했지만 우리의 첫 느낌을 믿고 가보자며 동의했다.
그렇게 계약금 30만원을 걸고 이후 예복, 허니문 상담을 후드리챱챱 끝낸 뒤에 허둥허둥 청담 오르시아 매장으로 향했다.
사실 박람회 상담이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하고 (11시 들어가서 3시 넘어 나옴) 아무것도 먹지 않은채 갔던 터라 하루종일 쫄쫄 굶은 상태였는데
오르시아 매장에 들어가니 웰컴 드링크와 51주년 초코렛을 주시는게 아닌가!? ( 사랑합니다 )
아아 호로록 하며 짧은 설문지를 작성하고 기다리니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앉아서 상담해주실 분을 기다리며 진열된 디자인들을 구경했다.
나는 이 디자인이 맘에 드는데 너는 어때? 하며 서로 몇개 디자인을 맘속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우리를 담당해주실 분께서 오셨다.
약간 나이가 있으셔서 경력이 오래되신 분이가부다 했는데 -
청담 오르시아 본점의 대표이사님이셨던것!!!!!!
영수증에 인쇄된 이름을 손으로 가르키며 내가 이사람이라고 소개하시는 모습에 진짜 깜짝 놀랬다.
대..대표이사님께서 ㅇ..왜..우릴..?
( 박람회에서 우릴 상담해주신 분께서 좋게 말씀해주신게 아닐까 하는 추측 )
그리고 역시 짬바 어디 안간다고..
박람회 상담 내용 들었다며 알이 볼록한게 좋은지 아니면 데일리로 낄 수 있도록 알이 들어간게 좋은지, 직업상 반지를 착용할 수 있는지 등
간단한 질문 몇가지 하시더니 순식간에 디자인 몇개를 가져오셨다.
한 6가지정도 되었는데 그 중 알이 볼록한건 바로 탈락!
막상 실물을 보면 마음에 들 수도 있으니 가져와주신 것인데 일상 생활할 때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4가지 중 대표이사님께서 내가 가장 맘에 들어할 것 같은 디자인 두개를 뽑아주셨는데 날 예전부터 아신 분 마냥 내 취향 디자인을 뽑아 주셨다...
디자인 두개를 남겨놓고 아까 멈무와 맘속에 담아두었던 디자인도 한번 보고싶다 요청드렸다.
꺼내주시며 더 보고 싶은 디자인 있음 편하게 말하라고 하셨는데 막상 껴보니 너무 밋밋하거나 나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그 두가지 디자인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 위해 머리를 싸맸는데............... 너무 맘에 드는 디자인들이라서 진짜 못고르겠더라..
하나는 첫 눈에 내스타일이다!했고, 하나는 첫 느낌은 에엥별룬데? 했다가 보면 볼수록 영롱한 매력이 있어 시선을 뗄 수 없던..
좌우 네번째 손가락에 하나씩 끼고 이건 이래서 예쁘고~ 저건 저래서 예쁘고~ 하며 결정을 못하고 있으니 멈무가 빨리 고르라며 눈치를 줬는데
오히려 대표이사님께서 이런건 오래 고민하는 법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해보라고 먼저 말씀주셔서 너무 감사했당
그리고 선택에 있어 고민되는 부분을 말씀드리니 아낌없는 조언과 의견을 주셔서 진짜진짜 행복한 고민 끝에!!!!
나의 웨딩 밴드 월드컵을 끝낼 수 있었다. ヾ(*´∇`)ﾉ
하디드와 같이 고민하던 디자인은 공홈에 없어서 찾아보니 은가비?였던 것 같다.
디자인 고르고 나니 이제 남은건 색상 선택과 반지 사이즈 측정!
색상은 내추럴골드/로즈골드/화이트골드 중에서 선택 가능했고, 내추럴골드와 로즈골드는 나중에 색상 변경이 가능하나 화이트골드는 어렵다고 주의를 주셨다.
(나 혼자만 끼고 있는)커플링이 로즈골드라 이번에도 로즈골드를 할까 하다가 뭔가 결혼반지는 화이트골드여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감하게 화이트골드로 결정했다.
반지 사이즈 측정할 때도 여자 손과 남자 손의 마디 차이를 설명해주시며 디테일하게 측정해주셨고,
나는 7호, 멈무는 16호 사이즈로 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초 즈음이면 아마 나올거라고 하셨는데 너무너무너무 기대된다 >.<
내년에 수령 후기로 돌아오겠숨당~
김*주님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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